넷플릭스 영화 추천: 아이 필 프리티(2018)
여자들이라면 끌릴 영화
유튜브 숏츠를 구경하다 우연히 본 아이 필 프리티 영화를 보았고, 자세한 줄거리는 보지 않고 통통한 여자가 살을 빼서 예뻐지는 스토리인줄 알고 봤습니다. 마치 국내영화 미녀는 괴로워 처럼요.
하지만 저의 예상과는 완전 달랐습니다. 주인공 르네는 평소에 외모 콤플렉스가 있었고,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외모 때문에 안될거라고 생각하고 예쁜 미녀들을 부러워만 하며 자신의 삶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습니다. 르네가 운동을 하다가 사고로 머리를 부딪힌 후 거울에 비친 자신을 미녀로 보기 시작하며 그녀의 인생은 완전 달라졌습니다.
실제로 르네의 겉모습은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었지만 그녀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 생각이 180도 달라진것이지요.
신기한건 영화를 보고 있는 저도 초반에 자신없던 르네보다 자신감이 생긴 그녀가 더 예쁘고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르네는 유명 화장품 회사인 '릴리 르클레어' 온라인 부서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유명한 회사 치고는 그녀의 사무실은 차이나 타운의 한 건물 지하에 허름한 곳 이었습니다. 르네는 그 현실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고, 르클레어의 예쁜 직원들을 선망하며 본사에서 일하고 싶어 했습니다. 온라인 부서에서 일이 발생하여 본사에 가게 되는 날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안내 데스크에서 사람을 새로 채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본 채용공고의 내용은 르네가 적합 인물 이었지만, 자신없는 외모 때문에 지원을 포기 합니다.
밤에 영화 속에서 소원을 비는 남자아이를 보고 뛰쳐나가서 한 동상 앞에 서서 자신도 아름다워지고 싶다고 소원을 빕니다. 다음날 스피닝 클럽에 가서 운동을 하다가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기절 했다가 정신이 돌아온 르네는 자신이 너무 완벽해보였습니다.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날씬하고 완벽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곧바로 안내데스크에 지원을 하죠. 면접을 보는 과정에서 자신감 있는 태도와 정말 이 곳에서 일하고 싶은 것을 강력하게 어필하고 결국 대표인 릴리의 마음을 얻게 됩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외모만으로 평가 하지 않고 그녀의 잠재력과 매력을 알아봐 준 대표 릴리도 편견이 없고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세탁소에서 우연히 만난 이든과도 처음은 그녀의 착각으로 시작 되었지만, 이든도 자신감 있는 모습과 매력의 르네를 사랑하게 됩니다. 이든도 처음엔 르네를 좀 이상한 여자처럼 생각한 것 같았습니다. 저도 그렇게 느꼈거든요.
어느 영화에든 위기는 있는 법
모든 일이 다 잘 풀린것만은 아닙니다. 르네는 자신은 굉장히 예뻐졌다고 생각하지만 같이 놀던 친구들은 아직 본인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친구들이 서운해 할만한 행동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회사에서 좋은 기회로 '릴리 르클레어'의 세컨드 라인 프로젝트 발표를 맡게 되어 출장을 가게 되는데 묵고 있던 호텔에서 대표 릴리의 동생 그랜트와 입을 맞출 뻔한 분위기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르네는 설사 때문에 안되겠다며 그랜트를 거절하고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화장실 문에 부딪혀 쓰러졌다가 정신이 든 르네는 거울 속 모습을 보고 좌절합니다. 다시 예전 마음에 들지 않던 자신의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한것입니다. 이 모습으로 세컨드 라인 프로젝트를 발표 할 수 없다고 생각한 르네는 집으로 돌아와 버리고 맙니다. 집에서 숨어서 술만 마시고 이든도 만나지 않고 있었죠. 자신에게 실망했던 친구들에게 가서 사과하고 같이 놀자고 하지만 친구들은 거절합니다.
르네는 다시 한번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스피닝 클럽에 가서 운동을 하지만 전에 자신이 생각하던 모습으로 돌아오진 않습니다. 그곳에서 알게 된 예쁜 여자와 말을 하게 되는데 남자친구에게 차여서 울고 있는 것을 보고 믿을 수 없어 합니다.
그러던 중에 르네가 기획하고 참여 했었던 '릴리 르클레어'의 세컨드 라인 프로젝트가 곧 출시일 이라는것을 알게 되고, 그날을 위해 무언가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발표를 하며 달라진 것은 자신의 외모가 아니라 본인 눈에만 그렇게 보였고, 생각의 차이 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지금의 나를 좋아하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하며 성공적으로 발표를 마무리 합니다. 발표가 끝난 후 이든을 찾아가서 해피엔딩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저도 자존감이 높은 편이 아니라 처음부터 이 영화에 호기심이 생겼었고, 보면서는 더 공감이 되고 생각의 관점을 바꾸고 나를 더 사랑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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