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첫사랑 영화추천: 너의 결혼식(2018)
첫사랑의 시작
고등학교 3학년 여름, 황우연은 전학생 환승희를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우연은 친구들이랑 싸움을 하고 다니는 문제아였지만 승희를 본 후로는 달라집니다. 우연은 모르는 게 있으면 자기한테 물어보라며 승희를 쫓아다니는데 승희도 그런 우연이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같이 땡땡이도 치고 그러다 친해져서 우연이 사귀자고 하여 둘은 사귀게 되는데 대신 승희는 앞으로 절대 싸우지 말라며 조건을 겁니다. 우연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누가 시비를 걸어도 절대 싸우지 않습니다. 승희는 술을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아빠 때문에 도망을 다니느라 전학도 오게 된 것인데 아빠가 찾아오게 되고, 우연이에게는 전화 한 통만 하고 다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다시 찾은 첫사랑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연은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알바를 하며 지내다가 한국대학교 홍보책자에 찍힌 승희를 발견합니다.
이후 열심히 공부하여 한국대에 합격합니다. 승희가 지내는 하숙집에도 들어가지만 그녀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자꾸 엇갈리며 둘은 이어지지 않았지만 서로 마음이 있다는 걸 안 우연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승희에게 고백합니다.
승희는 거절하지만 그때 다칠 뻔한 승희를 구해주고 둘은 결국 사귀게 되어 몇 년 동안 예쁘게 사랑합니다.
하지만 우연의 말실수로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고 시간이 흐르고 승희는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결혼식장에 간 우연은 말실수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그녀에게 사과하고 승희의 행복을 빌어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사랑도 인생도 중요한건 타이밍
사랑은 정말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니 사랑뿐만 아니라 인생에 모든 순간들에서 타이밍은 중요하죠. 그래도 타이밍만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우연이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서 한국대에 못 갔다면 승희와 다시 못 만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운이나 타이밍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노력도 분명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연의 그런 노력들과 지고지순한 사랑이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연은 첫사랑과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덕분에 좋은 대학에 가게 되고, 선생님이라는 멋진 직업도 갖게 되었으니 승희만큼 사랑할 수 있는 반쪽이 나타나길 바라봅니다.
저도 영화만큼 아름다운 기억은 아니지만 중,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이 떠오르긴 했습니다. 지금은 잘 살고 있으려나 궁금하네요.
평점이 9점대나 되어서 보기 전에 기대를 하고 봤는데 기대만큼 재밌었고,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여느 첫사랑 영화처럼 밝고 설레는 분위기였지만 현실적인 부분도 많았습니다. 첫사랑과 이어지는 진부한 엔딩이 아니어서 새롭고 여운이 길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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